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스 란다 (문단 편집) === 1장 이후 === 이어지는 2장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2장은 본작의 주인공인 미군의 [[알도 레인]] 중위가 이끄는 바스터즈 부대원들의 독일군 학살 및 심문 장면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데, 그 단순무식하고 정신나간 일처리 방식은 란다의 심문 방식과 '''아주 완벽히 반대된다.''' 분위기 자체가 1장과 달리 아주 통쾌하고, 난장판이고, 잔인하고 폭력적이나 어찌 보면 코믹하기에 관객은 란다의 존재를 잠시 잊게 된다. 3장은 1장으로부터 3년이 지난 1944년이 배경으로, 살아남아 파리에서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쇼샤나 드레퓌스와 그녀에게 추근대는 독일군 전쟁 영웅 프레데리크 촐러 일병의 이야기다. 여기서도 란다는 등장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쇼샤나가 거의 강제적으로 끌려간 식사자리에서 그녀의 극장에서 열게 될 축제의 보안 담당자로 소개되며 느닷없이 재등장한다. 이때 란다를 알아보고 경악하면서도 내색하지 않으려는 쇼샤나의 모습이 압권이다.[* 여기서 갑작스런 란다의 등장에 타란티노가 사용한 음악은 공포영화 《심령의 공포 The Entity》의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 마치 보이지 않는 나치군에게 죽임을 당한 쇼샤나 일가처럼 말이다.] 이때의 연출은 심장박동 소리를 연상케하는 둥둥거리는 효과음으로 관객에게까지 한스 란다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그를 예상치 못했던 쇼샤나의 심리상태를 아주 간단명료하게 전달한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쇼샤나는 자신이 도망치던 그 날을 회상한다. 란다는 식당에 말끔한 정복차림으로 등장해 능숙한 불어로 쇼사나를 마드모아젤[* 프랑스어로 아가씨라는 뜻.]이라고 부르며 손등에 키스하는 등 서구적인 에티켓은 철저히 지키면서도, 정작 쇼사나에게는 대뜸 '''우유'''를 강제로 주문해준다.[* 상대에게 메뉴를 묻지도 않고 강제로 주문하는 것은 동양 문화에서도 물론 실례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가 더 발달한 서양에서는 더더욱 큰 실례이다.][* 예전에 자신의 가족들을 쏴죽인 장소에서 우유를 주문하고 마셨기 때문에 이걸 생각하면 상당히 소름돋으며 쇼사나의 안구가 커지면서 약간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다.] 거기에 쇼사나는 먼저 도착해 있었고 먼저 받은 [[샴페인]]도 있어서 음료를 더 시킬 이유도 없었는데 굳이 추가로 시킨 것이다. 그리고 [[슈트루델]]을 시켜 주면서는 또 아주 정중하게 추천을 해 준다. 그리고 슈트루델이 나오자 [[휘핑크림|크림]]을 주문하는 걸 깜빡 잊었다며 크림을 또 시키고는, 크림 없이 그냥 먹으려는 쇼사나에게 크림과 같이 먹으라며 기다리라고 한다. 쇼샤나는 얼마든지 란다의 제안을 거절하고 먼저 슈트루델을 먹을 수도 있는 입장이었지만, 눈앞에서 가족의 원수와 마주친 공포감을 억누르느라 거절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기다린다. 이 장면에 대해서 공개된 시나리오에는 '''"쇼사나 가족이 낙농업자였고 목축농가에서 란다가 쇼사나 가족을 몰살했음을 생각하면 하필 란다가 우유를 주문한 것은... 좋게 말해도 당황스러운 것이었다. 란다의 힘...혹은 (당신이 어느 편이냐에 따라) 매력은 그가 당신의 가장 깊은 비밀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데서 나온다."'''라고 타란티노의 해설이 적혀 있다.[*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성행하는 해석으로, 이 장면에서 한스 란다가 쇼사나에게 슈트루델과 우유, 크림을 함께 먹이려고 한 것이 유대인의 음식에 관한 율법인 [[코셔 푸드|코셔]]를 지키는지 보려고 테스트한 것이라는 것이 있다. 즉, 슈트루델은 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인데 코셔 율법에 따르면 고기와 우유를 한 식사에서 같이 먹을 수 없으므로 이것으로 쇼사나를 시험한 것이라는 해석.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봐야 한다.''' 슈트루델은 기본적으로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류이다. 필링으로 과일 대신 고기를 넣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그건 [[미트파이]]처럼 한 끼 식사로 먹을 때의 이야기이고 해당 장면처럼 디저트로 먹을 때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고기 슈트루델에 슈가파우더를 올리고 크림까지 곁들여 먹는 경우는 절대로 없으므로, 최소한 쇼사나가 먹은 슈트루델에는 고기가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른 해석으로, "나치 독일 시절엔 버터의 부족으로 인해 라드(돼지기름)를 사용하여 빵을 만들었고, 코셔 율법에 따르면 돼지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먹을 수 없게 되어 있어 이를 시험하려고 한 것이다"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이 해석 역시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괴벨스]] 정도 되는 나치의 거물이 드나드는 식당에서 고급 버터가 아닌 라드를 쓸 리가 없을 뿐더러 크림과 우유까지 나오는 식당에 버터가 부족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후 대화 양상은 라파디트 가 수색 때 같은, 아니 오히려 그때보다 훨씬 더 피심문자를 조이는 질문 공세로 진행된다. 란다는 자리에 앉은 직후부터 자꾸 말을 끊으면서 촐러와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젊은 나이에 극장 주인이 되었는지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그러면서도 라파디트 가에서의 심문 때처럼 그저 형식적인 질문이라며 기만책을 쓰는 것 및 란다 특유의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면서 피심문자의 불안함을 극한으로 자극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이에 쇼샤나는 불안해하면서도 최대한 충실히 대답한다. 그러자 란다는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열등인종인 흑인을 영사기 기사로 사용하는 것을 괴벨스 장관이 싫어할 테니 쇼샤나 본인이 영사기를 돌릴 것을 요청한다.]을 알려준 후, 나가기 전에 물어볼 게 하나 더 있었다며 웃음기를 싹 지우고 쇼샤나를 응시한다. 쇼샤나는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며 란다를 바라보나, 란다는 결국 기억나는 게 없다는 듯 별거 아닐 거라며 슈트루델에 담배를 비벼 꺼버리고는 자리를 뜬다.[* 이 장면에 대한 해석으로, 위의 1장에서의 기술과 같이, 혼자 도망쳐 살아남은 쇼사나에게 그 당시 기억을 되살리는 장면이라는 것이 있다. 위의 1장에서 란다가 도망치는 쇼사나의 등 뒤에 대고 다시 보자고 하는 뒷배경으로 쇼사나가 숨어있던 집이 보여지는데, 그 집에 굴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남겨진 슈트루델은 집이고, 거꾸로 꽂힌 담배는 굴뚝이 되어, '나는 네가 누구인지 정확히 안다. 그 집에서 도망친 그 소녀지?'라는 것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즉, 심증은 가는데 확증이 없으니 마지막으로 떠 본 것. 한편 본인이 강하게 추천한 슈트루델을 대화가 끝나자 양이 많지도 않은데 다 먹지도 않고 재떨이로 써버리는 것은 애초에 음식도 상대를 압박하기 위함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혼자 남은 쇼샤나는 란다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비로소 긴장이 풀리며 흐느낀다. ||{{{#!wiki style="margin:-5px -10px" [youtube(rq7qm3T3cPE)]}}} || 이후 4장에서는 바스터즈들과 독일군 간의 총격전이 벌어진 지하의 술집을 조사해 브리짓의 하이힐과 사인이 적힌 손수건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바스터즈의 계획을 간파한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 쇼샤나의 극장에 들어온 브리짓과 이탈리아 영화계 관계자들로 위장한 바스터즈 부대원들을 자신의 유창한 이탈리아어 실력으로 잠깐 가지고 놀고[* 총상을 입은 브리짓이 상처를 숨기기 위해 석고[[깁스]]를 했는데, 란다는 이를 보고 자초지종을 캐묻는다. 그리고 어제 등산을 갔다가 다쳤다고 둘러대는 브리짓의 말에 듣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폭소하는데, 파리에는 언덕만 있지 산은 없기 때문이다. 첩자란 사람이 그런 간단한 사실 하나 모르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변명이랍시고 하니 실소가 터진 것. 참고로 직접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웃기만 했는데 굉장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이후 이탈리아인으로 신분을 속인 바스터즈 대원들에게 거의 원어민 수준의 이탈리아어로 이름을 물어보는데, 미국 토박이들인 이들은 이역만리 한국인이 봐도(...) 엉망진창인 이탈리아어를 구사하고, 란다는 이를 알면서도 장난치지 말라고 계속 물어보면서 이들을 완전히 바보로 만든다.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말하기 시작하자 브리짓과 바스터즈들의 당황한 분위기가 백미. 어떻게든 당황한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이미 망했다는 분위기가 맴돈다. 사실 이들의 이탈리아어는 그냥 임시방편용으로 브리짓도 이들의 이탈리어가 엉망인것은 알고 있었다. 바스터즈들이 우리 이탈리아어는 할 줄 안다고 하자 브리짓은 그래봤자 엉망인 발음이겠지라고 했으며 그래도 시간과 방법이 없었기에 설마 란다가 이탈리아어까지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한채 그냥 하는척만 하는 방향으로 허술한 계획을 짜고만다. 이전에 이 미국인들을 이탈리아인으로 변장하고자 했을 때 단, 마지막으로 물어봤던 도미닉 드코코(오마르)가 자기 가명을 완벽하게 발음하자 놀란 듯이 한번 더 물어보곤 '브라보'하며 칭찬해주는데, 사실 오마르는 발음만 좋지 그 중에서 제일 이탈리아어를 못하는 사람이었다(...). 어쨌든 이 장면도 블랙코미디면에서 꽤나 명장면이다.]는 브리짓을 따로 불러내 교살[* 술집에서 발견한 구두가 브리짓의 구두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구두를 벗기고 신겨보는데, 여기서도 타란티노의 발 페티쉬가 여실히 드러난다.]한 후, 알도와 유티비치를 생포한다. 하지만 란다는 오히려 바스터즈의 계획을 막기는커녕 방조하면서 자신이 [[히틀러]] 사망을 비롯한 [[제3제국]] 멸망에 큰 공을 세운 것처럼 위장하여 미군 측 사령관의 허락을 받고 교묘하게 전범 자리에서 빠져나온다.[* 히틀러가 굳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온 이유도 [[노르망디 상륙작전|1944년 미군이 해안에도 왔다]]고 하면서, 전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위를 위해 온 것이었다. 1장에서 프랑스인을 심문할 때는 자신의 유대인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지만, 알도와 대화할 때는 유대인 사냥꾼이 아니라 국가 독일을 위해 수사관 임무를 한 것일 뿐인데 자신에게 그런 낙인이 찍혔다는 투로 투덜대듯이 말한다.] 사령관과의 대화에서는 예의 영어 실력으로 역사책에 이름을 올려 달라거나, 섬에 거주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온갖 망명 조건을 제시하다가 [[명예 훈장]][* 명확히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라고 말한다.]을 자신을 포함한, 작전 참가자 전원에게 수여하도록 조치하면서 알도를 향해 윙크를 하며 친한 척을 한다. ||{{{#!wiki style="margin:-5px -10px" [youtube(FNcxj54qtyk)]}}} || 란다는 부하[* 헤르만은 본명이 아니다. 극중에서 란다는 모든 부하들을 '헤르만'이라 부르는데 이는 '병사'라는 호칭과 같다.]와 함께 정식으로 포로가 되고 자신의 권총과 친위대 단검은 물론 알도의 [[보위 나이프]]도 돌려주나, 징계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나치라면 그냥 편히 죽여도 시원찮아하는 알도에게 부하는 사살당하고[* 이후 알도가 유티비치에게 친위대 단검을 건네고, 유티비치는 이미 죽어있는 헤르만의 머리 가죽을 벗겨 버린다.] 란다 자신은 '바스터즈식 포로 해방 형벌'을 받게 된다. 치밀하고 주도면밀했던 란다였지만, 방심한 탓에 마무리가 지나치게 부주의했던 것이다. 부하가 총에 맞자 놀라서 이건 총살감이라고 악을 쓰는 란다에게 [[알도 레인]]은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고 어차피 잔소리 좀 들으면 그만이야. 그런데 나중에 네가 다른 나라로 튀면 그 친위대 제복을 안 입고 다닐 거고, 아무도 네가 나치였다는 걸 모르겠지? '''그러니 벗지 못할 표식을 남겨주마'''"라는 말을 하곤 이마를 째버리는데, 알도가 란다의 이마에 칼을 긋기 시작하자마자 란다는 세상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며 흙바닥을 쥐어뜯고 울부짖으며 발악한다. 해당 모습의 경우, 초반부에 형벌을 받은 병사 때에 생략한 연출과는 달리 란다 관련 연출에는 '''그대로 나와서''' 임팩트가 강하다. [[알도 레인]]은 란다의 이마에 칼로 [[하켄크로이츠]]를 새겨 넣은 뒤, 유티비치와 함께 아주 흡족하게 미소지으며 '''"[[제4의 벽|이게 내 인생 최고의 걸작이야]]"'''라고 말하며 영화가 끝난다. 당연히 영화가 끝났으니 이후 행적은 안 나오지만 이마에 나치 낙인이 떡하니 새겨져버렸기에 이를 문신 등으로 덮어버리거나 나치군이 보복으로 자신에게 흉터를 남겼다며 여론을 조작하려 했겠지만 결국 란다 자신이 조작한 명예로운 전쟁 영웅의 삶을 당당히 누리는 것은 힘들어졌다. 이후 1967년 67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사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